거리는 약 10미터 정도였지만 그 사이는 컴퓨터가 놓여 있는 책상들로 가로막혀 있다.멀군.콜록. 시, 시킨대로 한 건데. 어째서 이런 불행한 꼴이.네놈들이 바보 취급을 당해온 이유는 힘이 있고 없고가 아니야. 지금부터 그걸 보여주지.그럼 그때 다시 매실장아찌를 드릴까요? 다음에는 꼭 밥에 얹어서ㅡ.커다란 유리를 추스르면서 카미조는 중얼거렸다.넓은 지하공간에 총성이 이어진다. 안 그래도 큰 소리는 한층 더 압력을 더해 고막에 튕겨 들어온다.얼른 편의점이나 갈까, 액셀러레이터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너야말로 알고 있는 거냐? 이 내게 일격에 분쇄된 짐 주제에 소란 떨지 마. 그 동작 불량의 뇌에 새겨두라고. 내 인생을 1초라도 낭비하면 넌 뒷골목의 얼룩이 된다는 걸.재미있군.오미카와는 뒤로 아무렇게나 묶은 검은 머리카락을 흔들며,왜 그 어머니를 습격하지? 배후관계는 깨끗하다고 네가 지금 말했잖아.뭐야, 너희들 오늘 어디 가게 가려고?.앞으로 일어날 전쟁이 전부 너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틀렸어. 너 때문에 반 아이들이 모두 휘말리는 게 아니야. 넌 지금까지 주위 사람들을 지켜왔잖아. 그러니까 거기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건 착각이지.그때,전화에 귀를 대자 신호음도 없이 갑자기 연결되었다.우, 우웨엑. 기분 나빠.용건은 그것뿐이야?으음, 뭔가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네.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좋았어가 아니야 네놈 고기만 집어먹다니! 후키요세 씨도 이 블랙배스처럼 냄비의 환경을 파괴하는 육식 녀석 좀 어떻게 해봐ㅡ!!하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자애구나ㅡ. 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의지만 햇고. 정말이지 보호자 체면이 말이 아니네.신음소리를 내며 카미조에게 두세 번 더 경봉을 휘두른다. 비틀비틀 흔들리며 쓰러질 것 같은 카미조의 멱살을 하마즈라는 경봉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으로 잡아 올렸다.손을 뗀다.어떤 의미로 이 업계의 선배인 스파이에게,? 네놈, 아까부터 왜 아무 말도 안 해?『돈벌이가 될 거라는 말씀입니다. 이번 일은 스킬아웃에게 돈을 주고 의뢰한 건데 솜씨가
뭐야, 이놈ㅡ. 그건 일본 반(半) 도어 연합에 대한 도전이냐, 빌어먹을ㅡ. 4 차프시드는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에 포진이 크게 흐트러져 있었다. 차프시드에는 어느 정도의 자율부유기능이 있지만 그래도 강한 돌풍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고성능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평균적이고 긴밀한 배치에서 큰 구멍이 뻥 뚫려버린 것이다.자, 그럼. 이제 남아 있는 스킬아웃은ㅡ.어쨌든, 미사카 미스즈는 괜찮을 거야. 첫 출동인데 야근까지 하느라 수고했어, 액셀러레이터. 그룹의 일은 어땠어? 기본적으로는 누군가가 먹다 남긴 잔반을 뒤처리하는 거지만 그래도 다소는 보람을 찾았나?불쑥 나온 위험한 말에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젓가락을 멈추었다.아니라고 액셀러레이터는 생각했다.코마바는 발소리도 느껴지지 않는 걸음걸이로 서서히 무스지메와의 거리를 잰다.레벨2들..그 이름., 이거 욕심 부릴 게 아니라 자금을 버리고 도망쳐야 했군. 그런 거물까지 와 있을 줄은.그러면서 경봉 손잡이 부분이 카미조의 목 뒤를 내리쳤다.그거라면 괜찮아요.나한테는 의붓동생의 존재가 있고, 우나바라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무스지메는 한때 자신에게 협력해준 동료를, 네 경우는 클론(양산형 능력자)이지.도시의 출입 제한이 엄격해질 테니까 사회 견학도 없어질지도 모른다더라고..설., 마.그 힘을 다시 행사하고 있다는 걸까.제길!!카미조는 자신의 도시락통 뚜껑을 벌컥 열면서,쓸데없는 짓은 그만두고 냉큼 그 여자의 시체를 바쳐. 거래 내용이 그렇거든. 코마바가 실패하는 바람에 우리한테는 물러설 곳이 없어. 의뢰받은 일을 해내야 해.칸자키 카오리는 그후에도 식당 의자에 앉아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한동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점심시간이 시작된 직후의 교실에서는 학생식당이나 매점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복도에서는 얘들아ㅡ! 복도에서 뛰면 안 돼요ㅡ!! 하는 코모에 선생의 목소리나 안 뛰었어요! 실내화를 벗고 양말로 미끄러지고 있는 거예요!! 양말 드리프트 전개 중!! 하는 운동부의 목소리가 오가고